뇌사와 코마는 한 끗 차이, 깨어날 수 있을까?

뇌사와 코마

뇌사와 코마 그리고 식물인간까지 이 단어들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혹시 3가지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실까요? 그냥 움직이지 않는 환자라고 해서 똑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조금씩 한 끗 정도 차이가 있어요. 어떤 경우 깨어날 수 있는 환자일까요?


목차


뇌사, Brain Death

뇌사

상태

뇌사는 영어로 Brain Death로, 뇌 전체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로 Death라는 단어를 가지고 있는 의학적으로 '사망'으로 진단해요.

특징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호흡만 유지할 수 있는 상태예요. 또 동공 반응이나 혈압, 체온 조절 능력도 상실했어요.

예후

인공호흡기를 달고 심장은 뛰고 있더라도 죽어있는 상태예요. 보통 며칠 또는 수주 내에 심장까지 멈추게돼요.

가끔 중환자실에 뇌사 환자를 마주했었는데요. 이 환자들은 장기기증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혼수 상태, Coma

코마

상태

코마는 한글로는 혼수상태로 그래도 익숙한 단어인데요. 대뇌가 손상을 받아 의식을 잃고 깊은 잠에 빠진 상태를 뜻해요. 뇌간(Brainstem)은 살아있기 때문에 뇌사와 달리 호흡, 심장박동,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는 가능해요.

특징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빛을 눈에 비추었을 때 동공이 수축하는 등의 반사 반응이 나타나요.

예후

원인이 치료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다면 코마가 식물인간을 말하는 걸까요? 그건 또 아닌데요. 뇌사와 코마에도 한 끗 차이가 있듯이 코마와 식물인간에도 한 끗 차이가 있어요.


식물인간, Persistent Vegetative State

식물인간

상태

상태는 코마와 비슷한 대뇌는 손상받았지만, 호흡과 맥박을 조절하는 뇌간은 정상적으로 작동해요.

특징

가장 큰 특징은 '눈을 뜨고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각성 주기'가 있어요. 언뜻 보면 의식이 돌아온 것처럼 눈동자를 돌리거나, 미소를 짓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해요. 하지만 이는 뇌간의 무조건적인 반사일 뿐 환자의 의지가 아니에요.

예후

수개월~수년간 이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의식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환자'로 분류해요.


차이점 간략 비교

뇌사, 코마, 식물인간

대뇌 및 뇌간 기능

  • 뇌사 - 완전 소멸
  • 코마 - 대뇌 손상, 뇌간 유지
  • 식물인간 - 대뇌 손상, 뇌간 유지

자발 호흡

  • 뇌사 - 불가능해요.
  • 코마 - 가능(호흡기 필요할 수 있어요.)
  • 식물인간 - 가능해요.

회복 가능성

  • 뇌사 - 0%
  • 코마 - 회복 가능성 있어요.
  • 식물인간 -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존재해요.

장기 기증

  • 뇌사 - 사망(Death) 상태로 가능해요.
  • 코마 - 법적으로 살아있는 환자에 속하기 때문에 불가능해요.
  • 식물인간 - 법적으로 살아있는 환자에 속하기 때문에 불가능해요.

임상 경험

중환자실에 있을 때 꽤 많이 뇌사 환자와 코마 상태에 빠진 환자를 간호했었어요. 장기 기증을 목적으로 온 환자도 있었고, 코마였던 환자가 뇌사로 이어졌던 적도 있었죠.

장기 기증을 결정됐다면 생각보다 많은 검사와 까다로운 기준이 있어 하루 종일 검사만 나갔던 적도 있었어요. 반면에 코마 환자는 오히려 크게 간호사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욕창 관리와 호흡기 관리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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