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염

어렵게 잡아놓은 IV가 아프거나 주변이 빨갛게 된 모습을 보면 일단 마음이 아파요. 그런데 발견이 늦어서 삽입 부위의 혈관을 따라 붉게 변해있거나 퉁퉁 부어있다면 정맥염(Phlebitis)가 생긴 건데요. 단계별로 특징은 꼭 알아두셔야 해요.


목차


정맥염(Phlebitis)이란?

정맥염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고 아파요."라는 말을 들으면 일단 정맥염이라는 생각보다 바늘이 찔린 거라 아픈 거라고 먼저 생각했어요.

소매를 걷어 확인해 보니 카테터 삽입 부위가 빨갛게 변해있는 것을 보면 정맥염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왜 생기는 걸까요?


기계적 정맥염

혈관 크기에 비해 너무 굵은 카테터를 사용했거나, 카테터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움직이면서 혈관 내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때 발생해요.

화학적 정맥염

주입되는 수액이나 약물의 특성 때문에 발생해요. 산도가 높거나, 삼투압이 높은 수액 또는 혈관 자극이 강한 약물을 말초 정맥으로 주입할 때 내막이 자극받아 생겨요.

세균성 정맥염

삽입 시 무균술을 지키지 않아 드레싱이 오염된 경우 혹은 너무 장시간 카테터를 교환하지 않고 유지했을 때 세균이 침범해 발생해요.


정맥염 단계별 특징

정맥염
염증 상태의 심각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임상에서는 INS Phlebitis Scale(0~4단계)를 사용해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도 봐서 정확하게 판단해야 해요.


0단계(정상)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종, 만져지는 문제 등이 전혀 없어요.

1단계(경증)

카테터 삽입 부위에 발적(redness)이 발생, 통증이 있을 수도 있어요.

2단계(중등도)

삽입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며, 발적 또는 부종이 같이 나타나요.

3단계(중증)

2단계 증상 + 혈관 경로를 따라 단단한 줄 같이 빨갛게 라인이 육안으로 관찰돼요.

4단계(최중증)

3단계 증상 + 빨간 줄이 2.5cm 이상 길어지고, 주사 부위에서 고름이 흘러나와요.


정맥염 대처 방법

정맥염

수액 중단 및 카테터 제거

마음이 아프지만 정맥염이 발생했다면, 염증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수액 주입을 중단하고, 카테터를 제거하세요.

반대편 팔에 새로 라인 확보

혈관을 따라 염증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대쪽 팔이나 기존 부위보다 높은 상부 혈관에 새로 주사 라인을 잡으세요.


정맥염

온찜질

부종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하면 좋지만, 단순히 빨갛게 보이는 상태라면 온찜질을 적용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염증 물질의 흡수를 돕고 통증을 완화시켜 주세요.

부위 거상

팔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어 국소 부종과 혈류 울혈을 완화하세요.

정확한 기록 및 모니터링

발적 상태는 어떤지, INS는 몇 단계인지, 환자의 통증 점수(NRS), 어떤 간호를 시행했는지 등 상세히 기록에 남기세요.


정맥염 예방 방법

정맥염
  • 손 위생과 무균술 - 반드시 침습 활동을 하기 전 손 위생을 지키세요.
  • 주사 부위 관찰 - 인계를 받거나 인계를 주기 전 주사 부위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만져보면서 통증을 사정하세요.
  • 정기적인 카테터 교체 - 병원마다 지침이 다르지만, 보통 3~4일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하세요.
  • 수액 판단 - 고농도 또는 자극이 강한 약물은 IV를 고집하기보다 의사와 상의해서 중심정맥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recommand 하세요.

🏷️임상경험
사실 저는 IV를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내가 보는 환자들은 다 중심정맥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근을 했던 것 같아요.

0단계랑 1단계랑 구분하기가 살짝 애매할 수 있어 약간 빨갛기만 하면 좀 사용하다가 마음의 가책을 느끼고 다시 라인을 잡았던 기억이 있어요.

IV 시도하는 건 언제나 어려운데 그래도 같은 듀티에 IV를 잘하시는 분이 계실 거고, 계속 하다 보면 분명 실력이 느실 테니 너무 조급하게 하지 않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