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정맥관

흔히 약물을 주입하는 라인이라고 하면 IV가 가장 흔하죠. 그런데 말초 혈관이 잡히지 않거나, 자극성이 강한 약물을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환자들은 중심정맥관을 잡는데요. 중심정맥관 종류도 C-line, PICC, 케모포트, PERM, Hickman 등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해요.


목차


중심정맥관, 왜 잡는 걸까요?

중심정맥관은 상대정맥(SVC, Superior Vena Cava)이나 하대정맥(IVC Inferior Vena Cava)을 통해 심장으로 바로 들어가는 가장 굵은 혈관에 카테터를 위치시키는 정맥관을 말해요.

승압제, 고농도 영양제, 항암제 등 말초 혈관으로 주입하기 어려운 약물과 장기간 정맥 투여가 필요한 경우, 중심 정맥압(CVP)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투석 등의 상황에서 잡게 돼요.


중심정맥관 삽입 위치

중심정맥관

내경정맥(Internal Jugular vein)

위치

목덜미 양쪽에 위치한 굵은 정맥으로 보통 라인은 오른쪽에 잡아요.

특징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과 함께 C-line을 잡을 때 흔하게 선택되는 부위에요. 단, 목에 라인이 위치하기 때문에 환자가 불편을 호소하고, 땀이나 침, 머리카락 등으로 드레싱이 떨어지기 쉬워요.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

위치

쇄골 아래로 지나가는 정맥이에요. 내경정맥과 마찬가지로 라인은 보통 오른쪽에 잡아요.

특징

움직임이 적은 위치로 고정하기 편하고 환자 역시 내경정맥에 비해 편안해 하는 위치에요. 실제로 제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많이 선택받는 부위죠.


대퇴정맥(Femoral vein)

위치

사타구니(서혜부)에 접히는 부위에 있는 정맥으로 혈관이 매우 굵기 때문에 목/가슴에 라인을 잡기 힘든 상황에도 라인을 빠르게 잡을 수 있어요.

특징

배설물, 땀 등으로 인해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부위예요. 환자가 다리를 구부릴 때 카테터가 꺾일 수 있기 때문에 라인 개통성을 잘 확인해야 해요.


중심정맥관 주요 4가지

중심정맥관

비터널형 중심정맥관(C-line)

내경정맥(Internal Jugular), 쇄골하정맥(Subclavian), 대퇴정맥(Femoral)에 삽입할 수 있으며, 보통 1~3주 단기로 사용해요.


중심정맥관

말초 삽입 중심정맥관(PICC)

PICC는 다른 중심정맥관들과는 달리 오른팔 상완정맥을 통해 상대정맥까지 진입해요. 수주~수개월 중단기로 사용할 수 있어요.

C-line과 비교했을 때 기흉(Pneumothorax) 발생 위험이 없고, 시술이 비교적 간단해요. 또 팔에 라인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팔을 구부리면 라인이 꺾일 위험이 있어요.


중심정맥관

케모포트(Chemoport)

쇄골하정맥 위치에 가슴 피하조직으로 포트를 심고 카테터를 연결해요. 항암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에게 주로 사용돼요.


중심정맥관

터널형 카테터(Hickman, PERM)

정맥에 카테터를 넣은 뒤, 피하 조직에 터널을 만들어 가슴 앞쪽으로 뚫고 나오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중간에 테프론 커프가 카테터가 빠지지 않게 고정해요.

보통 골수이식, 항암치료, 혈액투석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며, Hickman은 각 루멘마다 라인 통로가 분리되어 있어 상호 불응성 약물을 동시에 줄 수 있어요.


🏷️ 임상경험

환자가 중심정맥관을 가지고 있으면 확실히 약물을 주기 편하다는 장점은 가지고 있어요. 중환자실에 다닐 때 동기들이랑 농담으로 중환자실에 오는 환자들은 다 중심정맥관을 잡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어요.

그만큼 간호사 입장에서 장기 입원 환자에게 중심정맥관이 있으면 라인을 계속 다시 잡을 어려움이 없고, 말초 혈관으로 주기 어려운 약물도 바로 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