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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위별 욕창 호발 부위
앙와위(Supine position)
등을 대고 똑바로 누운 자세로 선골(Sacrum), 미골(Coccyx), 뒤꿈치, 뒤통수, 날개뼈, 팔꿈치처럼 튀어나온 부위에 호발해요.
'그냥 평범한 자세인데 뭐가 문제인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뒤꿈치나 꼬리뼈 쪽은 신체 부위 중에서도 지방층이 매우 얇아 정말 순식간에 욕창이 생겨요. 특히나 영양상태가 떨어졌거나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라면 더욱 취약하죠.
측위(Lateral position)
옆으로 누운 자세로 대전자(Greater Trochanter) 및 외측 복사뼈(Malleolus) 부위에 호발해요.
옆으로 누우면 똑바로 누운 것보다 눌리는 힘이 더 강해요. 그리고 무릎과 무릎이 맞닿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만약 측위를 취해야 한다면 90도가 아닌 30도 정도 길인 측위를 취해주고,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 뼈끼리 마찰하는 것을 막아주세요.
반좌위/좌위(Fowler's/Semi-Fowler's position)
앉아 있는 자세는 등, 엉덩이, 발뒤꿈치가 취약해요.
전신 마취 후 수술을 진행했거나, 호흡을 열심히 해야 하는 환자는 침대를 30도 이상 높이라고 병원에서 교육을 받아요. 그때 30도 이상 높인 침대에 앉은 환자는 아래로 스르륵 미끄러질 수 있어요. 이때 욕창의 큰 위협인 마찰, 압력이 동시에 받으면서 위험도가 극대화돼요.
복위(Prone position)
누워 있는 자세는 이마, 턱, 견봉(어깨 끝), 흉부, 무릎, 발가락 등 신체에서 앞쪽으로 튀어나온 부위가 많이 눌려요.
복위는 일반적으로 많이 취하지는 않는 자세로, 보통 수술실에서 수술을 할 때 욕창이 발생할 수 있어요. '수술 몇 시간 가지고 욕창이 생기겠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생기니 주의해야 해요.
의료 디바이스 관련 욕창
비강 캐뉼라/산소 마스크
코로나 때 마스크를 오래 쓰고 다니면 귀 뒤, 콧등이 빨갛게 되고, 살이 벗겨지기도 했죠. 이거와 마찬가지로 비강 캐뉼라, 산소 마스크는 밀착 압력이 받는 부위가 퀴 뒤, 콧 등 쪽을 잘 봐야 해요.
인공호흡기 튜브/기관 내 튜브
인공호흡기 튜브는 입술과 혀, 기관 내 튜브는 목, 고정끈 부분에 많이 생겨요. 인공호흡기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면 잘 보이지 않는 혀가 눌리고 있을 수 있으니 잘 확인해 주세요.
각종 배액관 및 카테터
IV catheter 앞부분 플라스틱에 눌려서 피부가 손상되는 경우가 정말 흔해요. 젊고 컨디션이 좋은 성인은 그나마 괜찮은데, 어린아이나 어르신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병동에서 꽤 많이 발생해요.
비위관(L-tube)
L-tube 넣었을 때 닿는 콧구멍 바로 아래, 콧볼이 계속 눌리면서 욕창이 생겨요. 넣었다고 그냥 놔두지 마시고 밑과 콧구멍에 듀오덤을 예방적으로 붙여주시고, 고정 테이프 위치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세요.
산소포화도 측정기
집게형 프로브뿐만 아니라 1회용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간과하기 쉬운 부위죠. 최소 4~8시간마다 손가락 위치는 변경시켜 주세요.
억제대
억제대는 acting out 하는 환자들를 통제하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많이 사용하는데요. 물론 병동에도 상용해요. 억제대 자체가 사람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꽉 힘줘서 채우는 게 맞아요. 그래도 손목이나 발목에 얇은 폼은 대어 쿠션감을 형성해 주세요.
🏷️ 임상경험
제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의료 디바이스랑 인공호흡기 튜브로 인해 혀, 입술에 생기는 욕창이 꽤나 많이 발생했어요.
1회용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생각보다 놓치기 쉬웠는데, 보통 인계받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인하게 되는데, 계속 보던 환자면 조금의 귀찮음으로 인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상황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분이라면, 귀찮음을 꼭 이겨내시고 인계를 주고받기 전에는 꼭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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