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산소요법

지난 포스팅에서 산소요법 대표 5종인 nasal cannula부터 마스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때 알아봤던 내용은 저농도 산소요법에 해당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공호흡기(Ventilator)를 달기 직전 사용할 수 있는 고농도 산소요법(HFNC)에 대해 알아볼게요.


목차


고농도 산소요법(HFNC)

고농도 산소요법

고유량 비강 캐뉼라(HFNC)

'HFNC, High Flow Nasal Cannula'라고 불리는 고농도 산소요법은 최대 50~60L/min의 고농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비에요.

저농도 산소요법인 nasal prong이나 mask 종류들은 L/min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반면, 고농도 산소요법은 산소 농도(FiO2)도 조절할 수 있어요.


HFNC 치료 효과

정환학 산소 농도 보장

입으로 숨을 가쁘게 내쉬어도, 흡기 속도보다 기계가 밀어주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설정한 산소 농도가 정확하게 공급돼요.

해부학적 사강 해소

환자가 내쉰 숨 속에 남아있는 이산화탄소를 바람으로 빠르게 밀어내어 환자가 산소 가득한 공기만 다시 마실 수 있도록 도와요.

마스키 종류들은 reservoir bag이 따로 필요했지만, HFNC는 그런 장치가 따로 필요 없는 것이죠.

약한 양압 호흡 효과

강한 기류가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가 숨을 내쉴 때도 폐포가 쪼그라들지 않도록 버텨주는 일종의 양압을 형성해요.

가습 및 가온

nasal prong의 가장 큰 단점은 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비강이 건조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HFNC는 똑같이 비강으로 산소를 공급하지만 내부의 가습 장치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장시간 유지해도 괜찮아요.


HFNC 세팅 값 3가지

고농도 산소요법

Flow(유량, 기류 속도)

보통 성인 기준 30~60L/min 범위에서 설정해요. 환자의 호흡 곤란이 심할수록(호흡수가 빠를수록) Flow를 높여 흡기 요구량을 충족시켜 주어야 해요.

FiO2(산소 농도)

21%(일반 공기 농도)부터 100%(순수 산소)까지 설정이 가능해요. 환자의 산호포화도 타깃에 맞춰 의사의 처방대로 조절해요.

온도

사실 온도의 셋팅 값은 잘 조절하지 않아요. 기본 온도 값으로 잘 조절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공기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다고 호소하면 그때 살짝 바꿔주세요.


📝 Flow는 60L/min 이상 못하나요?

Flow의 최댓값에 60L/min으로 고정되어 있어요. 그 이상의 유량이 필요한 환자 상태라면 HFNC를 유지하기 보다 얼른 intubation을 시행하고 Ventrilator로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최종 판단은 의사가 하지만 간호사라면 recommand 정도 할 수 있어야죠.


고농도 산소요법 간호 수칙

고농도 산소요법

캐뉼라 사이즈 선정

코에 끼우는 prong의 크기는 환자 콧구멍의 약 2/3 정도만 차지하는 사이즈를 골라야 해요. 콧구멍이 꽉 막혀버리면 양압이 과도하게 걸려 오히려 환자가 숨쉬기 힘들어요.

입을 다물고 호흡하기

HFNC는 코로 산소를 넣는 구조이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면 효과가 반감돼요. 코로 크게 들이마시는 호흡법을 계속 교육해 주세요.

멸균 증류수 체크

가습용 멸균 증류수는 다 떨어지기 전에 교체해 주세요. 멸균 증류수가 떨어지면 가습이 중단되어 환자의 기도가 건조해질 수 있어요. 미리 체크해 주세요.

튜브 관리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주입되다 보니 튜브에 물이 고여있을 수 있어요. 이 물이 환자 코로 들어가면 사래가 들리거나 가식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튜브를 수시로 확인하고 물을 털어주세요.


Airvo 2 vs HFT 700

고농도 산소요법

HFNC의 대표 장비로는 Airvo 2와 HFT 700이 있는데요. 병원마다 사용하는 제품이 다를 수 있는데, 제가 사용해 봤을 때 각각의 특징을 살짝 알려드릴게요.

Airvo 2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작법을 가지고 있어요. 단, FiO2 수치를 벽면 산소 유량계로 수동으로 맞춰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HFT 700

코로나 파견 근무를 할 때 처음 만난 장비인데요. 가장 좋았던 점은 모니터가 한글로 되어 있고, 기계 스크린 터치로 산소 유량과 FiO2를 조절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Airvo 2보다 튜브 라인에 물이 좀 더 잘 고이는 것 같아요.


🏷️ 임상경험

프리셉터 기간이 끝나고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Airvo 2를 세팅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prong의 크기를 환자 콧구멍 크기에 너무 딱 맞은 사이즈로 해놔서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코로 산소가 강하게 들어가서 코가 많이 막히면 숨쉬기 힘든 게 당연한데, 그때는 참 뭐가 그렇게 급하고 생각이 짧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