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시절 때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사에게 노티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실제로 너무 신규일 때 전달하는 너무 서툴러서 위에 선생님들께도 많이 혼나기도 했었죠. 사실 노티라는 것 자체가 상황을 잘 전달하면 되는 것인데, SBAR 보고법만 잘 지킨다면 크게 어렵지 않아요.
목차
SBAR란?
SBAR는 의료진 간 환자 상태를 전달할 때 오류를 줄이고 핵심 정보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준화된 보고 체계에요.
쉽게 말해, 간단 명료하게 환자의 상태를 전달하고, 빠르게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도록 노티 하는 것이에요.
S = Situation(상황) ▶ "무슨 일로 연락을 취하였는가?"(핵심 문제)
B = Background(배경) ▶ "환자가 어떤 상태였는가?"(과거력)
A = Assessment(평가) ▶ "지금 확인되는 환자 데이터는 어떤가?"(현재 상태)
R = Recommendation(요청) ▶ "의사에게 권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가?"(처방)
SBAR 구성 수칙
Situation
현재 상황을 첫 문장으로 단도직입적으로 전달해야 해요. 내가 누구이며, 환자 이름, 나이, 성별, 등록번호, 현재 발생한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가장 먼저 말해야 노티의 목적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예시) "선생님, 6병동 간호사 누구입니다. 602호 박환자 환자분 28.5도로 발열이 있어 노티 드립니다."
Background
현재 상황만 알려주는 것으로 노티를 끝내면 안 돼요. 정규 시간에 해당과 의사에게 노티 하는 거라면 임상적 배경에 대해서는 좀 생략해도 되지만, 만약 당직 시간이라면 환자가 왜 입원했는지, 지금까지 어떤 치료 또는 수술을 받았는지 짧게라도 관련 배경을 제공해야 해요. 주 진단명, 수술/시술 일자, 배액관 상태, 관련 기저질환 정도는 파악하세요.
예시) "환자분 위암으로 Subtotal gastrectomy 받으신지 POD#1차 이시고, 특이 기저질환은 없으십니다."
Assessment
주관적인 나의 생각 또는 느낌이 아닌, 수치화된 객관적 데이터(V/S, Lab, I/O 등)와 간호사 판단을 전달하세요.
예시) "금일 14시에 시행한 ABGA 상 PO2는 얼마이고, PCO2는 얼마, Ph는 얼마입니다. 현재 환자가 숨 쉬는 모습도 좀 힘들어 보입니다."
Recommendation
노티의 일련의 과정에서 마지막에는 의사에게 어떤 처방이나 조치를 제안 정도까지 간호사가 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이 좀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처방의 권한은 의사에게 있기 때문에 괜히 좀 안다고 선 넘는 발언은 자제하세요.
예시) "Denogan을 맞아도 38도로 떨어지지 않는데 혹시 다른 해열제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또 Blood Culture 나간 지도 3일이 지났는데 같이 진행할까요?"
노티 하기 전 이것만은 챙기자
1. 최근 1~2회 전체 Vital Signs(혈압, 맥박, 호흡, 체온, SpO2)2. 최근 Lab 특이 사항(WBC, Hb/Hct, CRP, Electrolyte 등)
3. 현재 투여 중인 주요 수액 및 항생제
4. I/O, 배액관이 있다면 양상과 양
🏷️ 임상경험
의정 사태 이후 PA 간호사가 늘어나면서 노티를 "간호사 대 PA 간호사"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여기서 참 아쉬운 부분이 같은 간호사라서 그런지 노티 자체를 너무 가볍고 편하게 하는 경향이 아무래도 많아진 것 같아요.
단순히 "열나요.", "환자가 아프데요." 이렇게 노티 하는 걸 저도 한두번 본 것도 아니고, 혹시 다른 병원도 그런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똑같더라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요.
의사에게 노티 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분명 좋지만, 어느 정도 환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정도는 같은 간호사끼리 도와주는 행동은 분명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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